불 켜기 귀찮은 날, 결국은 이걸 먹게된다. "전자레인지 계란밥"

 이상하게 그런날이 있다.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은 하는데 막상 요리할 생각을 하면 갑자기 피곤해지는 날.

배달 앱을 켜보면 선택지는 많은데 괜히 돈쓰기 아깝고, 부담스럽고

이제 라면은 또 너무 익숙해서 손이 안간다. 라면 물끊이기 조차 귀찮을때... 

그럴때 항상 먹는 음식이 있다. 바로 전자레인지 계란밥이다. 

거창한 요리도 아니고, 레시피라고 하기도 애매한데... 이상하게 한번 해먹으면 라면보다 자주 손이 가고 반복하게 된다. 


- 재료 -

  • 밥 한공기
  • 계란 2개
  • 간장 or 맛간장
  • 참기름
여기서 중요한건 뭘 더 넣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단순하게 간편하게 맛있게 먹느냐이다. 


- 만드는 방법 -

1. 밥위에 계란을 그대로
- 계란을 따로 풀지 않는다. 그냥 밥위에 그대로 깨는게 포인트.
괜히 그릇하나 더 쓰는 순간 이미 이요리의 의미가 반쯤은 사람진다. 😁

2. 전자레인지, 시간은 짧게
- 여기서 중요한건 "완전히 익히느냐 vs 살짝 덜 익히느냐"
완전히 익히면 담백하지만 퍽퍽 할 수 있고 살짝 덜 익히면 더 부드럽다. 
개인 취향인데 나는 살짝 덜 익은 쪽으로 만들어 먹고 있다. 

3. 간은 최소한으로.
- 간장 한스푼, 참기름 몇 방울 끝이다. 
여기서 욕심내는 순간 맛이 무거워진다. 


이 계란밥은 엄청~ 맛있어서 막 기억에 남고 그런 요리는 솔직히 아니다. 

정말 쇼파와 한몸이 되고싶은날, 나른하고 모든게 귀찮고 리모컨으로 손가락만 까딱하고 싶은날, 물 마시러 가는것도 귀찮아 목마름을 참다참다 겨우 몸을 일으켜 일어선 그 순간!!!!!!!!!!!!

딱!! 이때 만들어 먹는 초 간편 음식이다. 

속이 편하고, 만들기도 쉽고, 실패도 없어서 이런날 먹기 최적의 음식이 아닐까..?

한번은 김가루도 올려보고, 버터도 한조각 넣어 같이 돌려보면서 자기만의 계란밥이 만들어진다. 


요즘 레시피는 맛도 맛이지만 비쥬얼을 많이 신경쓰다보니 점점 복잡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것 같다.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과정도 길고, 사진을 찍었을땐 너무 예쁘지만 막상 따라하기엔 거부감도 있고 부담스럽기 까지 하다. 

내가 이 블로그를 쓰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나는 그렇게 부지런하지도, 요리를 특출나게 잘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간편하게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의 효과와 장점과 맛을 낼 수는 있다고 자부한다. 

친구들은 내가 요리를 엄청 잘하는 줄 안다. 
아니다. 난 엄청 잘 하지 않는다. 재료와 레시피가 간편해 실패가 없을 뿐.


오늘 전자렌지 계란밥은 요리라기보다 정말 귀찮은 날, 나를 버티게 해주는 음식에 불과하다. 한번 해 먹어보면 안다. 왜 이 단순한 음식이 이렇게 오래 남아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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